[우리 i] 놀이의 힘 2 - 진짜놀이 가짜놀이

 어린이를 위해 심장이 뛰는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깥놀이, 창의성이 싹트고 사회성이 자라는 공간

 '바깥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교사, 학부모들 인식 함양' 필요해

별다른 장난감이 없었던 7080시절. 아이들은 모래, 돌, 냇가 등 대부분 자연에서  스스로  장난감을 찾고 만들며 놀았다. 그 시절 아이들의 '놀이'는 대부분 바깥에서 이뤄진데 비해 요즘 아이들의 놀이는  대부분이 실내에서 이루어진다. 도시화와 여러 환경적 요인 등으로  과도할 만큼 바깥놀이가 제한받게 되면서 실내놀이와 실외놀이의 불균형이 초래 , 이에 전문가들은  '바깥놀이는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위험 감수놀이를 통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증진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바깥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EBS에서는 다큐멘터리 '놀이의 힘'을 제작, 바깥놀이를 강조하면서 '유아교육'에의 선진국 독일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아이들을 철저히 '놀이중심'으로 키운다는 독일. 그 곳에서 놀이에 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독일의 한 도시 프라이부르크. 이 곳에서는 아이들의 '바깥놀이'를 지켜주기 위해 도시 전체를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일명 '놀이터 프로젝트'를 추진·시행하고 있다.



동네 주택가에서 댐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온 마을이 이러한 풍경이 자연스럽다고 전하고 있다.  사진=EBS방송 캡쳐


모래가 없는 놀이터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독일.  아이들에게는 물과 모래는 독일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잇감이다.

프라이부르크 동네 주민 칼 마리아 베버는 "더럽혀진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하는 것은  흔한 광경"이라며 "모래는 아이들 스스로 뭔가를 창조하게 합니다"고 말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는 시 내에서만 150개의  모래놀이터가 있다.  100m간격으로 놀이터가 있는 셈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내 놀이터 분포도. 이 도시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150여개, 100m 간격으로 놀이터가 존재하고 있다.  사진제공= EBS

프라이부르크 베어나 나겔 시 교육청장은  "장난감을 갖고 놀 때는 뭘하고 놀 지가 분명하지만 밖에서 놀 때는 어떻게 놀아야 할 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사회적이고 창의적이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바깥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고 말한다. 

'프라이부르크 놀이터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시 했던 부분은 놀이터를 이용할 주민들의 의견이었다. 이는 아이들이 놀이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에 따라 동네 아이들은  자신이 상상하는 놀이터를 그려 제출, 놀이터 전문가들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놀이터를 설계했다.


아이들의 의사를 반영한 놀이터 설계도면 사진=EBS


직접 그림을 그려 놀이터 설계에 참여했던 어린이 래니아쾨니히는  "작은 아이들을 위한 미끄럼틀과 깜깜한 터녈형 미끄럼틀도 제안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완성된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도 여전히 이 곳을 찾아와 자기들이 알아서 놀이를 찾는다"면서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서로 배려하면서 창의적으로 자라납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의사가 반영 돼 완공 된 놀이터. 사진=EBS


화려한 미끄럼틀과 정글짐이 없어도 아이들이 직접만든 놀이터는 살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기 충분했다는 것. 그것을 프라이부르크 시는 의도했던 것이다.


지난 2017년 세이브 더 칠드런이 우리나라 대도시에 거주하는 만 3세에서 만 8세 부모들을 대상으로 '바깥놀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일에는 실외놀이가 실내놀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주말 역시 실내놀이가 실외놀이의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놀이장소로는 71.3%가 집,  놀이터, 공원은 18.5%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고 함께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도시가 만들어 줄 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자란다'면서 '많은 환경오염으로 실외공기에 대한 염려가 많지만  '바깥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손연우기자newspitc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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