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창립 11주년 기념 학술대회 현장스케치

 동물매개치료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결과 발표

 반려견 공격성, 강아지 요가, 음악효과, 동물매개중재 사례 등 다양한 분야 다뤄

4월 27일(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남부학습센터 7층 강당에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창립 11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교감 증진 기법의 이해'이고, 김옥진 원광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 등 6명이 발표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학술대회, 그 생생한 현장을 스케치한다. 



▶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 학술대회는...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는 국내 유일의 동물매개치료 학술 단체로서 동물매개중재로서 동물매개치료의 연구 및 학술활동과 동물매개치료 전문 인력 양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학회에서는 동물매개치료의 학술적 연구 교류와 성과 확산을 목표로, 이번 창립 11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 반려견의 공격성과 무는 사고 예방

첫 발표는 잘키움 행동치료 동물병원의 이혜원 원장의 '반려견의 공격성과 무는 사고 예방'에 대한 발표였다. 




발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공격성이란?

▷ 공격성의 종류... 공포에 기인한 공격성, 통증에 기인한 공격성, 놀이 공격성, 모성 공격성, 영역적 공격성, 대상 전환 공격성

▷ 반려견 무는 사고 예방 <사회화 교육>... 개 행동 분석의 기본 요소, 개 감각의 발달 시기, 간식을 이용해 사회화 교육 진행, 사회화에 필요한 자극들, 사회화 시기에 실시하는 기본 교육, 사회화 시기에 필요한 기타 훈련들


이혜원 원장의 발표는 반려견의 특성, 공격성, 사회화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고, 이를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 손으로 나누는 따뜻한 대화 강아지 요가

다음은 한국강아지요가협회 노나미 대표의 '손으로 나누는 따뜻한 대화 강아지 요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동물매개치료에 대한 개인의 솔직한 얘기로 발표를 시작한 노나미 대표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잠시 노나미 대표가 들려주는 얘기를 들어보자. 

"동물원 공작의 날개짓을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돌고래쇼가 있던 당시, 돌고래쇼를 보면서 정말 눈물이 펑펑 나도록 소리내어 운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바로 동물매개치료였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저처럼 그런 순간이 한번쯤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물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동물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과 안식을 얻을 수 있는 것... 이것이 동물로부터 받는 치료의 효과가 아닐까?' 라고 노나미 대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수의사이지만 노나미 대표는 특이한 경력을 많이 갖고 있다. 대한 필라테스협회 재활치료&Fitness 강사, CSK재즈댄스 강사, 아라마테라피 인증학회 CAHA 사범자격, 차의과대학 동종요법 고위자과정 이수, 대한 요가 지도자협회 강사자격 취득, 한국 강아지요가협회 대표... 이런 수의사를 주위에서 만난다는 것이 흔치는 않을 것 같다. 


그녀의 다양한 경력들이 한데 모여 탄생한 것이 강아지 요가, '도가'인 것 같다. 노나미 대표는 발표를 통해 동물매개치료에 적용한 강아지 요가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는 강아지 요가로 바라본 동물매개치료, 치료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간단한 강아지 마사지 & 요가 동작, 동물매개 치료사로 가는 길 순으로 진행했다.   


▶ 음악이 동물에 주는 효과

2시간의 발표가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뒤,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박철 교수에 의한 '음악이 동물에 주는 효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박철 교수는 발표를 통해 '이유 자돈에서 음악의 효과 임상시험'한 내용을 설명했는데, "음악은 동물에게도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젖을 떼고 어미 돼지와 이별하는 생후 4개월령의 새끼 돼지를 대상으로 음악 효과를 임상시험한 결과, 스트레스 저감 및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이는 반려동물 복지 관련 시사하는 바가 크다할 수 있겠는데, 그 이유는 연구 배경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 반려견 : 반려견을 기르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 집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긴 반려견들의 스트레스 정도도 비례하여 증가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

▷ 산업동물 : 세계적 추세에 따라 국내의 산업동물의 복지를 위한 인식 제고의 압박이 증가함

이로 인해 동물이 문화적 요소들을 경험하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자 함 


박철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동물복지 융합형 디지털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간과 반려동물의 상호작용 이해와 적용

박철 교수의 발표에 이어 김옥진 원광대학교 반려동물산업학과 교수의 '인간과 반려동물의 상호작용 이해와 적용'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김옥진 교수는 현재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 회장이기도 하다. 



김옥진 교수는 '인간과 반려동물의 상호작용 이해와 적용'에 대해, 아동과 반려동물, 노인과 반려동물, HAI(Human animal interaction) 연구 현황, 반려동물연구사업단 과제 수행 결과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 아동과 반려동물... 아동에 동물이 주는 이점

동물의 존재로부터 얻는 안정감, 감정과 표현의 활성화, 성장기 아동의 또래 친구 역할, 동물에 대한 감정이입, 도움의 제공


▷ 노인과 반려동물... 노인에 동물이 주는 이점

심근경색에 도움, 스트레스 감소 및 활동량 증가로 건강한 삶을 유지, 대화 및 교감 등으로 행복 호르몬 증가, 신체 활동의 효과, 심리적 효과


▷ HAI 연구 현황... 코티졸 감소, 옥시토신 증가, 사회적 지지 제공

코티졸이 감소한다는 것은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옥시토신의 증가와 함께 코티졸의 감소는, 동물매개치료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반려견과의 눈맞춤으로 옥시토신이 증가한다. 옥시토신은 건강 향상, 사회 상호작용 및 신뢰 향상, 정서 향상 및 우울 감소, 공격성 감소, 공포와 걱정 감소, 스트레스 관련 지표인 혈압, 심박수 코티졸 삼소, 집중력과 동기 향상 등의 효과가 있다고 2012년 밝혀졌다. 


▷ 반려동물연구사업단 과제 수행 결과... 반려견을 활용한 동물매개교육

일반 초등학교 110명(5~6학년 76명, 2학년 34명)을 대상으로 동물매개교육을 수행한 결과 인성 향상 효과, 뇌기능 영역 활성 효과, 크로졸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 


▶ 동물매개중재 사례 발표 (동물과의 교감 - 특수아동 사례연구-)

김옥진 교수의 발표에 이어 원광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수미, 이민자씨의 '동물매개중재 사례 발표'가 있었는데, 김수미씨는 '동물과의 교감 - 특수아동 사례연구'를, 이민자씨는 '동물매개교육이 초등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에 미치는 효과'를 각각 발표하였다. 



김수미씨는 특수학교 재학중인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5명을 대상으로 총 12회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기간은 2017년 11월 23일부터 12월 21일까지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료도우미견은 김달(5살, 골든리트리버), 김도담(3살, 비숑프리제)이었다. 


김수미씨는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서발달검사 및 감정반응검사 결과 값은 프로그램이 특수아동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 동물매개중재 사례 발표 (동물매개교육이 초등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에 미치는 효과)

마지막 발표자는 원광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민자씨였다. 이민자씨는 '동물매개교육이 초등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연구방법, 연구결과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구는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2017년 10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었다. 이 연구 역시 앞서 살펴본 김수미씨의 연구와 동일하게 동물매개교육이 초등학생 인성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민자씨는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치료도우미견을 활용한 동물매개교육이 초등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인성에 미치는 효과를 실험집단을 통제집단과 비교 분석한 연구로 그 차별성에 있어 첫 사례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반려견의 공격성, 강아지 요가, 음악 효과, HAI 연구 현황, 그리고 동물매개교육의 효과 등이 발표되었다. 흔히 동물매개치료가 인간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을 하지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학술대회는 동물매개치료가 우리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명쾌한 답을 제시한 행사였다. 


처음에는 하나 하나의 발표내용들이 처음에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 처럼 보였지만, 전체를 이어서 보니, 동물매개치료에 관한 큰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았다. 


'도움이 되겠지!'가 아니라 '이런 이런 면에서 도움이 되고, 그걸 증명하는 데이터가 여기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로 동물매개치료가 발전한 것 같다. 강아지요가협회 노나미 대표가 동물과의 교감에 대해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바로 동물매개치료였던 것 같습니다."라고 했던 말이, 이제는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그것이 바로 동물매개치료의 효과입니다."라고 답변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과학적 데이터를 기초로 앞으로 동물매개치료 분야가 많이 발전하리라 기대하는데, 박철 교수가 말한 '동물복지 융합형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 김옥진 교수가 발표한 HAI, 김수미씨와 이민자씨가 발표한 동물매개교육 등이 그 주요 분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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