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들 대상으로 중국 정부 강경진압 부상자 속출


​“이 도시가 당신을 필요로 할 때 당신은 어디에 있나.” “사람들의 노래가 들리는가.”

2017년 치러질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방식을 둘러싼 홍콩 학생과 시민들의 시위가 사흘째 접어든 30일 낮 12시, 도심 센트럴역 주변에는 시위 동참을 촉구하는 수십개의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홍콩 시위 무력 진압이 SNS에서 크게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저항력이 없는 일반 시민 한 명을 경찰이 몰려가 집단적으로 폭행을 하는 영상과 시민을 향해 정조준해 고무탄을 발사해 부상을 입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송환법에 대해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국 정부는 강경진압에 나서며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정부의 편을 들며 홍콩 시위를 폭력행위로 매도하고 있으나 SNS에 확산되고 있는 영상들에서 폭력의 주체는 경찰들이다.

누리꾼들은 이처럼 경찰이 갑자기 많아진 것과 관련해 홍콩 경찰이 이렇게 많을 수 없다며 중국의 공안이 투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한 영상에서 폭행당하는 홍콩 시민이 여성이라며 여성에게 가해지는 집단적인 폭력에서 광기를 느끼며 홍콩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며 두려워하기도 했다.



이번 홍콩시위는 송환법 혹은 '범죄인 인도 조약'으로 불리는 조약을 강행하면서 발생했다.

홍콩이 이처럼 격렬하게 '범죄인 인도 조약'에 반대하는 이유는 중국 정부가 부당한 정치적 판단으로 홍콩의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최근 중국은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네이버를 차단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러시아에서 개발한 암호화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해서도 디도스 공격을 해 텔레그램을 마비시키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위터도 서비스 속도가 평소에 비해 무척 느려져 홍콩 시위대가 무자비하게 폭행 당하는 영상이 확산되는 것 때문에 디도스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기도 한다.

송환법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우려는 기우가 아니다. 실제 지난 2016년에 중국을 비판하는 책을 출판/판매했다는 이유로 홍콩 출판인 5명이 납치되어 감금된 바 있다.

트위터에서는 #antielab 해시태그와 함께 홍콩의 시위대가 경찰에 의해 폭행 당하는 많은 영상들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희망의 소리(Voice of Hope) 라디오 방송 보도에 따르면 "홍콩경찰의 견장의 번호9459번으로 신분을 조회해 보면 여성경찰로 확인되지만 실제 경찰은 남자였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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