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 대표 누구? 심상정이냐 양경규냐

 심상정 "크고 강한 정의당" vs 양경규 "민주적 사회주의"

 

정의당 제5기 당직선거 당대표에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간 2파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후보는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의당 차기 대표 선거는 '더 큰 정의당' 등 대중 노선을 앞세운 심 의원과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선명진보 정체성 강화를 주장하는 양 대표간 치열한 싸움이 진행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정의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향후 정의당 내에서 진로를 둘러싼 논쟁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치르는 수구 정치세력 대 진보 정치세력의 한판 대결이라며 자유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 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킬 수 있다심상정이 정의당 대표가 되어 내년 총선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은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고 한국사회의 대전환을 출발 시키겠다""정의당은 이제 '크고 강한 정의당'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마 공약으로 "정의당을 열린, 정당·혁신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총선 승리를 위해 공직후보 선출방식에 당원을 비롯해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약속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새로운 한국형 경제성장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당 대표 산하에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심 의원은 또 "생존에 필요한 최소 소득을 누구에게나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소득 도입공약으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가고 있지만,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불평등은 더욱 확대되고 환경과 생태 위기에는 제대로 된 대응조차 못하고 있다""당 대표가 되면 불평등 해소를 정의당의 제1의 과제로 삼고, 불평등의 근본 뿌리인 세습자본주의를 개혁하고 경제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적폐청산이 후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집권 포만감에 젖어 개혁의 황금시기를 놓쳤다집권 초기, 대통령 지지율이 높고 국정농단세력이 숨죽이고 있을 때 강력한 개혁연대로 밀어 붙였어야 했다고비판했다. "수구세력의 부활,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의당의 역할론 강조했다.


양경구 노동정치연대 대표도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모두를 위한 과감한 전환, 민주적 사회주의의 길을 모토로 당 대표 후보에 났섰다양 대표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오래된 가치이고 어느 시대에도 변함없는 시대정신"이라며 "이윤의 지배가 강화되고 이를 지키려는 정치권력자에 대항해 차별과 불평등의 한국 사회를 바꾸는 분명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대표는 "자본주의에 저항하며 자유와 평등을 확장시킬 수 있는 보다 급진적인 민주주의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기존의 대의제 형식을 한 단계 넘어서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실험이 모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평등은 경제적 평등으로 확대돼야 하고, 소통은 정치적 민주주의 영역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소통을 통한 참여와 공유의 영역으로 확장되어야 한다지금 정의당은 민주주의의 확장을 과감하게 끝까지 밀고 나가는 급진적 대안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대표는 "그동안 정의당은 진보정당으로서 보다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막말과 극우적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당과, 사회적 불평등과 민생 문제에 대해 퇴행적 모습을 보이는 민주당을 꾸짖으며 국민에게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자본주의 체제의 근본적인 모순을 놓고 합리적 진보를 표방했지만 민주당의 눈치를 보거나 그저 시류에 추수하는 경향을 보이며 모호한 입장이기 일쑤였다"고 지적했다.

 

양 대표는 공공연맹 초대 위원장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노동정치연대'를 결성해 대표를 맡아오다 지난 2015'4자 통합'으로 정의당에 합류했다. 3인은 통합 직후 심상정 당시 정의당 대표와 함께 4인 공동대표를 맡았었다.

 

한편 정의당 동시당직선거는 이달 19~2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주간선거운동기간을 거쳐 78~13일까지 주권당원들의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정의당은 당 대표 외에 부대표 3인과 17개 광역시도당위원장과 각 지역구 지역위원장, 전국위원, 주앙당대의원도 동시 선거로 선출한다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