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애견카페, 데일리그라운드

 반려견을 위한 배려, 반려견 동반 유무에 따라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애견카페

데일리그라운드 애견카페 내부의 모습


광주 서구 금호동에 애견카페 데일리그라운드가 있다. 외부에서 바라보니 건물 2층에 데일리그라운드 간판이 보인다. 카페 건물에 다달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간다. 


외부에서 바라본 데일리그라운드의 모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볼 수 있는 카페 소개 배너의 모습


카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음료를 주문하고 앉을 자리를 찾는데, 카페 직원분이 "이곳은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과 그렇지 않은 손님의 자리가 구분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입구에서 바라봐 좌측편에 있는 공간으로 안내한다.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은 손님들이 차와 음료를 마시는 공간


"그래요?..."

'귀여운 견공들 머리 한번씩 쓰다듬어 줄까!'하고 애견카페에 들렸는데, 반려견과 함께 오지 않으면 견공들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없다니, 잠시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다녀온 '광주 펫박람회' 글을 쓸 생각으로 애견카페에 왔기에, 서운함도 금새 잊혀졌다. 


창문 너머로 견공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


10분, 20분... 1시간... 자리를 잡고 않아 글을 쓰자니,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잠시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창문 너머 풍경도 보고, 사진에도 담아본다. 


반려견과 함께 카페를 찾은 손님들이 반려견들과 노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이 다시 흐르고, 쓰려던 글을 다 썼다. '음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는 것'... 이건 다른 여느 애견카페에서도 하던 일들이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데일리그라운드에서 시간을 보내고 보니, 견공들이 있는 것과 없는 것, 별반 다른 것이 없다는 걸 느끼게 된다. 


견공들을 만질 수 있고, 같이 있을 수 있는 카페에 가면, 통상 그곳의 개들이 처음에는 자신들의 공간에 들어오는 이방인을 격하게 반겨주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오래지 않아 자기들만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주견이라면, 잠시 손님에게 관심을 줄 뿐, 손님이 자신에게 지나치게 관심갖는 걸 싫어하기도 한다. 


반려견과 반려인이 애견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과 그렇지 않은 손님을 구분하여 맞이하는 곳 데일리그라운드... 

많은 애견카페를 다녀봤지만, 이렇듯 공간을 구분해 운영하는 곳은 처음이다. "아직 그런 일은 없었지만, 개와 강아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린 학생들이나 손님이 강아지를 안거나 만질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다른 손님의 반려견이 다칠 수도 있구요. 그래서 반려견을 동반하지 않은 손님께는 양해를 구하고, 옆에 있는 공간으로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라고 데일리그라운드의 대표는 말한다. 


데일리그라운드 대표의 말은, 반려견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다는 애견카페 본래 취지에 맞는 말일 것 같다. 개를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에 애견카페를 찾는 손님도 있겠지만, 아마도 데일리그라운드는 애견페라는 반려동물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입양'이라는 반려동물 케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듯 하다.  


반려견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아마 애견카페에 방문했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 알 것이다. 우리 개의 특성이 어떤지 알기에, 반려견과 낯선 개와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그리고 유심히 관찰하며 지켜볼 것이다. 


반려견과 동반했을 때에만 입장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에는,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데일리그라운드의 배려가 숨어있는 것 같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해보지 않은 사람은 어찌보면 섭섭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반려견을 위한 배려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한걸음 떨어져 개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커밍시그널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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