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작은동물원 '위드쥬' 방문기

 어린이들이 이그조틱애니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전시동물'에 대해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부산의 이색 테마카페

남포동 작은 동물원 '위드쥬'의 외부 모습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으로 유명한 곳... 부산 남포동! 남포동에 작은 동물원 '위드쥬'가 있다고 하여 방문했다. 도착하고 보니, 위드쥬는 1층부터 7층까지 카페, 고양이카페, 파충류카페, 작은동물원, 실내정원카페,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층별로 테마가 있는 건물이었다. 


위드쥬 최명재 대표


"위드쥬는 2017년 12월에 오픈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반갑게 맞아주는 최명재 대표를 따라 각 층을 살펴봤다. 1층과 2층은 일반카페로 편안히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다.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 1층 카운터의 모습


2층 카페의 모습


3층은 고양이카페였다. 여느 고양이카페와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고양이들과 같은 공간에서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양한 냥이들이 자신만의 개서을 뽐내고 있었다. 


고양이카페에는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대형 캣타워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양이 옆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손님의 모습


창밖을 보고있는 2마리의 고양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대형 캣타워의 모습


한층 더 올라간 4층은 파충류관으로, 그곳에서는 파충류과 수족관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4층에 도착했을 때 때마침 위드쥬를 방문한 어린이가 앵무새와 뱀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앵무새를 만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뱀을 만져보고, 목에도 둘러보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4층 수족관의 모습


뱀을 한번 만져보라고 최대표가 권했지만, 선뜻 손을 내밀 수 없었다... 개나 고양이 이외 '이그조틱 애니멀'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참 많은 것 같다. 이렇듯 이그조틱 애니멀들에게 선뜻 손을 못내미는걸 보니 말이다. 


4층 파충류관을 지나 5층으로 올라가니 그곳에는 작은 동물원이 있다. 5층에 막 도착하려니, 물속에 있는 물고기에 푹 빠져 물놀이를 하고 있는 꼬마를 볼 수 있다. 예전 갔았으면, 동네 개울가에서 고기잡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만났을 물고기들인데, 요즘 어린이들은 그럴 수 없으니...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할 것 같다. 


물고기를 보며 물놀이를 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이들이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5층 작은동물원, 토끼 등 이그조틱 애니멀을 만날 수 있다.


4층과 5층을 지나 6층과 7층을 둘러봤다. 6층은 실내정원카페였고, 7층은 휴식공간이었다. 


6층에 들어서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죤이 보인는데, '가시나 이쁜척 하기는'이라는 문구가 의자 위에서 빛나고 있었다. 부산 사투리의 구수함...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곳이 부산이라는 걸 상기시켜 준다. 


1층부터 6층까지 각 층의 테마에 집중해 관람을 했다면, 7층은 그야말로 편안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었다. 6층까지 올라오면서 보지 못했던 바다의 모습도 보인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바다풍경과 어우러져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6층 실내정원카페의 모습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7층 휴식공간의 모습


7층까지 둘러보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바다다, 바다가 보인다!"


옥상에 드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넝쿨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태풍 때문에 옥상에 있는 식물이 견디지 못해 그럴 수 없다고 말하는 최대표. 그 말을 통해 바닷가에 부는 해풍이 얼마나 강한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바다가 보이는 옥상의 풍경


콘크리트 가득한 건물들 사이에서,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작은 동물원 '위드쥬'를 만났다. 7층 건물 중 3층부터 5층까지는 고양이, 그리고 이그조틱애니멀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고, 다른 공간은 손님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알라딘에 나오는 지니가 있으면... 이 풍경을 그대로 서울로 옮겨달라고 하고 싶다. 


오늘 위드쥬를 둘러보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4층과 5층에서 만난 어린이들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자연속에서 뛰어놀며 만나야 할 동물들... 우리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전시 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하기도 한다. 


자연 속 동물들을 사람들이 사는 영역 안에 가둬두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기자 역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른들이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벗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우리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 뒤에 인위적으로 동물을 전시하게 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일 것이다. 


전시동물의 학대, 열악한 환경 등을 문제시 삼아, 흑백논리로 '전시동물'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옳지만은 않은 것 같다. 기자가 방문한 위드쥬의 경우, 층별 책임자에 의해 동물들이 관리되고 있었고, 주변 환경 역시 깨끗했다. 


전시동물에 관해 얘기하는 것이, 마치 '주홍글씨'에 나오는 여주인공 헤스터가 가슴에 'A(adultery)'자를 달고 일생을 살도록 강요한 사회처럼, 잘못된 것이라고 우리 사회가 강요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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