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킬데라에서는 일년에 한번 시민들이 유기견들과 산책을 한다

 유기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 국내 반려동물 축제에서도 보게 되기를 희망하며

아일랜드 카운티 킬데어 셀브릿지에 있는 캐슬타운 하우스


아일랜드 동부의 한 작은 마을 '킬데라'에서는 KAF(Kildare Animal Foundation)라는 유기동물 봉사단체가 해마다 유기견들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산책 시간을 마련한다. 이 행사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이라는 책에도 소개된 바 있는 '캐슬타운 하우스'에서 열린다. 


KAF는 자신들에 대해 "모든 동물은 행복하고, 건강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 우리는 동물들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도록 도와준다"라고 말한다. 


행사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유기견들과 산책도 하고, 이날 하루 유기동물 후원금을 모급하기도 한다. 


행사에 참가한 지원자들은 유기견들과 산책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 나라 아일랜드의 이야기지만, 그 모습이 보기가 좋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일랜드처럼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물론 많이 있다. 우리도 아일랜드처럼 이런 장소를 유기동물을 위해 활용할 수는 없을까?


이제껏 보아온 유기동물 후원행사는 정적인 행사가 대부분이었다. 입양되기 위해 행사에 나온 유기견들은, 하염없이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가족으로 맞아줄 그 누군가를 기다려야만 한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유기견들이 입양행사를 위해 바깥 나들이를 하지만, 그마저도 자유가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아일랜드의 행사를 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유기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펫박람회나 지역축제에서만 입양홍보를 할 것이 아니라, 특정한 날을 정해, 봉사자들이 유기견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이다. 방송이나 미디어의 조명을 받지 않더래도, 이런 행사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지원자들에게 선물해줄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유기동물과 함께 하는 산책의 시간... 그 시간이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숙제의 시간이 아니라, 유기동물과 함께하는 축제의 시간이 된다면... 많은 사람이 축제에 동참하게 될 것이고, 또한 유기동물을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반려동물 축제... 울타리 안에 갇혀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을 볼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유기견들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축제가 되도록, 다같이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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