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활동가, 동물권리장전을 요구하는 비폭력 시민불복종 용인에서 펼쳐

 인간동물인 활동가들이 도살장 입구를 막아도 차에 치이거나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거나 죽지 않은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동물권 활동가들이 동물권리장전을 요구하는 시민불복종(락다운)을 펼치고 있다


10월 4일(금) 오후 1시... 가을볕이 따가운 오후였다. 이날 동물권리장전 코리아의 동물권 활동가들이 용인의 한 치킨회사를 찾아 동물권리장전을 요구하며, 비폭력 시민불복종(이하 '락다운')을 펼쳤다. 이날 오후 현장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지난 글(10월 2일은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에서 동물권리장전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동물권 활동가들이 요구하는 동물권리장전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물권리장전... 로즈법이라 불리는 동물권리장전은 위 사진처럼 5가지 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 소유되지 않고 자유로워질 권리 - 또는 그들의 권익을 위해 행동하는 보호자가 있을 권리 ▲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거나 학대당하거나 살해당하지 않을 권리 ▲ 법정에서 그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법에 의해 보호받을 권리 ▲ 보호받는 집, 서식지, 또는 생태계를 가질 권리 ▲ 고통과 착취의 상황에서 구조될 권리


락다운(시민불복종) 참가자들이 락다운을 위한 피켓 등을 준비하는 모습


오후 1시 30분 경, 동물권리장전을 요구하는 락다운 참가자들이 피켓 등을 준비해 회사로 이동한다. 뉴스에는 오늘 낮 기온이 27℃ ~ 28℃라고 나온다.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묵묵히 회사 앞으로 이동했고, 준비한 소품을 꺼내 락다운을 펼쳤다. 


참가자들이 락다운을 하고 있다


오래지 않아, 닭을 실은 트럭이 한 대 도착하고, 또 다시 다른 한 대의 트럭이 도착했다. 


회사측의 연락을 받은 경찰도 현장에 도착했다. 


닭을 실은 트럭, 참가자, 경찰의 모습


내일부터는 낮 기온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오늘은 가을 날씨인데도 유난히 햇살이 따갑다. 10월 4일의 오후... 용인의 한 곳에서는 참가자들과 회사측, 경찰들이 모여있다. 


기자는 현장을 지켜보던 일반인들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개를 도축하는 걸 막는 건 이해가 되는데, 닭도 막는 건 이해가 안돼..." 이 짧은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았다. 


'개 식용 종식'을 외쳤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켜보던 분도 '개 식용을 위한 도축'이 옳지 않은 일이라는 걸 은연 중 내포하는 말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락다운 참가자들이 요구하는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구조할 권리도 권리입니다. 인권은 동물권의 일부입니다. 동물도 개인입니다. 개체입니다.'

'인간동물인 활동가들이 도살장 입구를 막아도 차에 치이거나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거나 죽지 않은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법이 인간의 권리를 지켜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는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주는 어떠한 안전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곳에서, 학살의 현장에서 동물권리장전을 선언합니다'


동물권 활동가들이 자신의 몸을 결박하고, 트럭을 막으며 로즈법을 요구하는 락다운을 하고 있다


우리가 '닭'이라고 부르는 동물도 다양한 종이 있고, 이름이 있다고 한다. 이날 트럭에 실린 닭들은 7세 아동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동물권 활동가들은 '우리가 저 트럭안에 있다면 어떨까요?'라고 질문한다. 


락다운 참가자들이 트럭에 실린 닭들 앞에 장미꽃을 놓아 둔 모습


동물의 권리?... 우리가 TV동물농장을 통해 '강아지공장'을 알게 되었을 때, 모든 이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물권 활동가들이 주장하는 얘기에 가만히 귀기울여 보자. '인간동물인 활동가들이 도살장 입구를 막아도 차에 치이거나 물리적인 폭력을 당하거나 죽지 않은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이날 락다운 참가자들은 비폭력 시민불복종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은 차분히 이성적으로 락다운을 진행했고, 회사측과의 접촉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경찰은 집시법 위반이라며 3차에 걸쳐 방송을 했다. 여기까지가 현장에서 본 모습이다. 이후 소식은 동물권리장전 코리아 페이스북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저녁 7시 결박한 활동가들이 연행당하고 동물권리장전 락다운 종료되었습니다. 오늘의 행동으로 인해 도살장의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력해지지 말고 동물의 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함께 해요!'


락다운 현장의 모습


동물의 권리?... 현장에서 험악한 말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이 있었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동물의 권리를 위해 비폭력 시민불복종을 펼치는 사람들... 그들은 권리, 정의를 위해 용기를 낸 사람들이다. 


'강아지 공장'이 방영된 후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되었듯, 동물권리장전의 비폭력 시민불복종이 사람들에게 '동물권리'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게 될 것 같다. 앞서 옆에서 지켜본 한 시민의 말을 인용했 듯, 락다운의 취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되어지기를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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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일은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자 세계 농장동물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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