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이제 '웰빙 휴가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민들의 농촌관광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농촌관광 활성화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2024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인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농촌관광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국민 5,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농촌관광 경험률 증가, '휴식·치유' 목적 뚜렷… 당일보다 숙박 선호 경향

2024년 한 해 동안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43.8%**로, 지난 2022년 조사(35.2%)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농촌을 찾는 주된 이유는 '일상 탈출/휴식/치유(54.0%)'였으며, '즐길 거리, 즐거움을 찾아서(8.2%)'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간 평균 방문 횟수는 1.9회로 소폭 줄었으나, 당일 방문은 감소하고 숙박을 동반한 방문이 0.5회에서 0.7회로 소폭 증가하여, 체류형 농촌관광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가족/친지'와 '자가용' 이동이 대세! 농촌 맛집 탐방, 가장 인기 있는 활동으로 등극

농촌관광은 주로 '가족/친지(63.7%)'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90.9%)' 이용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농촌에서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47.4%)'이 1위를 차지하여,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이 관광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농촌 체험 활동(30.3%)'과 '농‧특산물 직거래(28.9%)'가 뒤를 이었습니다.


숙박시설은 '농촌 민박', 선택 기준은 '주변 경관'과 '편리성'

숙박시설은 '농촌 민박(34.2%)'이 가장 많았고, '펜션(32.5%)', '야영(22.4%)'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는 '주변 경관(26.6%)'과 '시설 편리성(24.3%)'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농촌관광 7.8%! 3인 이상 가구에서 활발, 대부분 반려견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농촌관광 비율은 7.8%로 조사되었으며, 동반하는 동물은 대부분 반려견(98.4%)이었습니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반려동물과 함께 농촌을 방문한 비율이 10.4%로 다른 가구원 수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반려동물 친화적인 농촌관광 인프라 및 프로그램 개발의 잠재력을 시사했습니다.


높은 만족도와 개선 필요 사항: 친절한 운영, 편의시설, 그리고 정보 제공 강화!

농촌관광객들은 '숙박시설 청결도(80.3점)'와 '운영자/직원 친절성(76.1점)', '주차장, 휴게공간 등 부대시설 이용 편리성(75.8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반면, '관광지 및 체험 프로그램 안내자료 제공(71.0점)', '안전 시설 및 장비 구비 상태(70.3점)', '마을 및 체험 관련 해설 안내(68.6점)'는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관계인구 증가 및 워케이션 인지도 확산… 농촌과 지속적 교류 확대!

2024년 기준 농촌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농촌 관계인구' 비율은 32.3%로, 지난 조사(28.7%)보다 3.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농촌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에 대한 인지도는 29.6%였으며, 17.5%는 향후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농촌관광 수요 파악, 지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 지속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안전과 윤순덕 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농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 형태와 체험 수요 등 농촌관광 형태가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촌관광 수요 변화를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방문과 교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