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감성 카페 추천: '다희'에서 만난 추억과 마스코트 복동이

 

개냥이 복동이가 반겨주는 애견동반카페 '다희'

경남 함안초등학교 건너편에 특별한 매력을 가진 애견동반 카페 '다희'가 있습니다. 다희(茶喜, The joy of tea)라는 이름처럼 '차의 기쁨'을 선사하는 이곳은 귀여운 개냥이 복동이가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로에서 바라본 카페 입구

저는 개인적으로 30여 년 전에 함안초등학교 인근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동네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옛 추억에 젖었습니다.

함안의 숨은 보석, 감성 가득한 공간 '다희'

애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라는 정보를 듣고 찾아간 '다희'는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왼쪽과 오른쪽 건물 사이로 난 길, 그리고 출입문에 휘날리는 천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카페 '다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입구에서 바라본 다희 풍경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와호! 예쁜 카페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감성적인 카페의 모습에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망설여졌습니다.

시원한 딸기 음료 한 잔!

입구에서 들어와 왼쪽에 있는 건물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러 건물이 있는 구조라 이곳을 '본채'라고 불러보겠습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잠시 밖으로 나와 카페 풍경을 둘러보는 사이에 주문한 음료가 준비되었습니다.

예쁜 카페에서 시원한 딸기 음료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30여 년 만에 방문한 마을이라 음료 맛과 함께 감회도 남달랐습니다.

다희 본채에서 음료를 마신 후, 야외 정원과 다른 건물들의 모습도 자세히 보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자, 그럼 이제 카페 '다희'의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산책해 보겠습니다.

아기자기한 다희의 모습

카페의 스타, 개냥이 '복동이'와의 만남

카페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는 저를 보고 다희 대표님께서 "남학생들은 이런 감성 안 좋아하는데..."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네셨습니다. 저는 "예, 저 함안 한 달 여행하기 왔어요"라고 답했고, 대표님은 "아 그래요, 우리 집에 고양이도 있는데" 하시며 카페 다희의 귀여운 마스코트 복동이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아마 손님들하고 같이 있을 거예요"라는 대표님 말씀처럼, 아니나 다를까 손님들 발밑에 앉아있던 복동이가 제 얘기하는 줄 알았는지 이쪽으로 천천히 걸어왔습니다.

복동이 등장

카페 다희의 개냥이 '복동이'! 다희를 방문하는 손님들로부터 사랑과 인기를 독차지하는 이 동네 스타입니다. 자세를 낮춰 복동이 사진을 두 장 찍었는데, 운 좋게 쭉쭉 뻗은 복동이의 귀여운 '묘생샷' 한 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복동이 땡큐!"라고 속으로 인사했습니다.

예쁜 자세를 취해주고 사진 한 장을 선물하더니, 복동이는 유유히 다른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복동이가 지나간 후 아직 못 본 카페 다희의 풍경들을 마저 둘러보았습니다.

곳곳이 포토존

카페 풍경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 나누는 모습도 정겹고 예쁘게 보였습니다. 대표님 말씀처럼 '남학생은 이런 감성 안 좋아할 수 있는데...'가 아니라,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감성 제로인 사람일 것입니다. 다희의 곳곳이 모두 아름다운 포토존이었습니다.

복동이 안녕~

카페 뒷마당을 둘러보고 모퉁이를 도는데, 우리 복동이가 손님을 마중이라도 하듯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복동이와 대표님이 함께 나오는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고 부탁드리니,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개냥이 복동이와 카페 다희의 '집사' 대표님의 모습...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20살 청년이었던 제가 30여 년이 지나 다시 찾은 함안. 시간은 많이 흘렀지만 기억 속 거리 풍경은 크게 변하지 않아 무척 반가웠던 곳입니다. 그 추억의 거리에 새로운 반가움이 더해졌습니다. 바로 카페 '다희(茶喜)'와 그곳의 귀여운 마스코트 '복동이' 덕분입니다.

오래도록 '개냥이 복동이'가 건네는 따뜻한 인사를 기억하고 싶은 곳... 그곳은 바로 '차의 기쁨'이 가득한 함안 애견동반 카페 '다희'였습니다. 함안 여행 중 반려견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