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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백령항로 초쾌속 대형여객선 건조 본격화 |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백령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인천~백령 항로에 투입될 대형여객선 건조 계약을 고려고속훼리㈜ 및 ㈜강남과 체결하며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협약 체결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이 계획 단계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새롭게 건조될 백령항로 대형여객선은 총 2,600톤 규모의 초쾌속 카페리형 선박입니다. 최고 41노트(항속 38노트)의 빠른 속도로 운항하며, 여객 573명, 화물 10톤, 그리고 1.5톤 화물차 기준 50대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2028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선박 설계사인 인캣 크라우더(Incat Crowther)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이 여객선은 승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독립된 장애인실, 유아 수유실, 의무실,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보관석, 자전거 적재대, 그리고 반려 동물실까지 마련되어 모든 승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게중심을 낮춘 설계로 고속 운항 시에도 안정적인 승선감을 제공하며, 연료 소모를 줄인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건조될 예정입니다.
대형여객선이 운항을 시작하면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이 줄어들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들의 해상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수송 능력 향상으로 복지, 교육, 의료 등 필수 서비스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안정적인 해상교통망 확보는 백령·대청·소청 지역의 생활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이번 대형여객선 도입이 "수십 년간 반복돼온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도서지역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선박 건조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고려고속훼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