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활' 연간 31.4만 엔 투자

송합동회사(Song合同会社)가 2025년 9월 27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국 20~40대 반려인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연간 비용이 평균 31.4만 엔(약 28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이 '가족'과 같은 존재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돌 팬 활동인 '덕질(推し活)'에 버금가는 뜨거운 열정이 반려동물 관련 지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연간 지출 평균 31.4만 엔, 40대가 가장 높은 경향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연간 지출의 중앙값은 25만 엔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평균 36.8만 엔으로 가장 높은 지출을 보였습니다. 30대는 30.2만 엔, 20대는 26.5만 엔을 지출했습니다.

이러한 고액 지출의 배경에는 반려동물의 '건강 유지와 장수에 대한 높은 의식'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 29세 회사원 A.T.님은 "펫 보험 가입 후 지출이 늘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심과 바꿀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 34세 간호사 K.M.님은 "사료도 '인간 등급(휴먼그레이드)'을 선택하면서 지출이 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 41세 공무원 S.H.님은 "1년에 한 번 건강 검진이나 스케일링 등 인간처럼 케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의료비 및 용품 구매 증가, 동시에 '알뜰 소비'도 상승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소모품 및 식비가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의료비(29%), 용품 구매(18%), 여행 및 외출 관련 비용(12%) 순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콕' 시간이 늘면서 용품이나 관리 제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증가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절약 의식도 강해져 '온라인 쇼핑몰 대량 구매', '고향 납세(ふるさと納税)로 반려동물 용품 마련', 'SNS 절약 노하우 참고' 등 다양한 알뜰 소비 방법이 확인되었습니다.


✅ 반려동물은 '가족' – 약 80%가 지출을 아끼지 않는다고 응답

'당신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존재인가요?'라는 질문에 82%가 '가족의 일원'이라고 답했으며, 향후 지출 의향에 대해서는 67%가 '앞으로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QOL)을 높여주고 싶다'는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30세 보육교사 Y.S.님은 "내 옷보다 반려동물 옷에 돈을 쓸 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 36세 엔지니어 K.R.님은 "가족 여행지를 고를 때도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 가능한 곳'이 전제 조건"이라고 답했습니다.
  • 42세 영업직 H.A.님은 "우리 아이의 미소가 가장 큰 힐링이라, 비용이 들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반려동물 관련 지출이 단순한 양육 비용을 넘어 '함께 사는 즐거움에 대한 투자'로 긍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