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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애견동반카페 '느긋' |
반려견과 함께하는 강화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애견동반 카페 '느긋'입니다. 애견동반 식당인 '연미정 회전오리'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카페느긋으로 향했는데, 어느덧 날이 어둑해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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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어우러진 카페느긋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 |
카페느긋은 '강화도 참숯마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착하니 따뜻하게 불 밝힌 카페 외부 풍경이 저희를 맞이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카페 입구로 들어서자, 조명과 어우러진 카페느긋 정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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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정원의 모습 |
야외 테이블, 예쁜 그네, 포토존으로 보이는 의자, 정겨운 물레방아, 그리고 넓은 테라스까지... 조명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정원의 모습은 마치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해 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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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들 '짜장이'와 짜장이에 대한 안내문 |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카페느긋의 귀여운 마스코트 '짜장이'에 대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잠시 짖을 수 있지만 금방 조용해진다는 내용이었는데, 안내문처럼 짜장이가 저희를 잠시 반갑게 맞아준 후 이내 조용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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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실내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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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느긋에서 느끼는 '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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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모과차와 쑥차가 나왔습니다 |
주문한 모과차와 쑥차가 나왔습니다. 커피 대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카페느긋에서의 시간을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합니다. 일할 때는 "여유를 갖고 일처리를 해라", 운동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여유 있게 패스해"와 같은 말을 자주 듣습니다. '여유'가 중요시되면서 '웰빙'이라는 단어도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여유'란 무엇일까요? 카페느긋에 앉아 이 '여유'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경험상 '여유'는 무언가에 능통했을 때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축구를 예로 들면, 공격수가 상대 수비를 여유롭게 제칠 수 있거나 수비수가 공격수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때 비로소 '여유'가 생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마추어에게는 '여유'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여유'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나와 똑같은 환경이나 조건 속에서도, 혹은 나보다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사람들... 그들은 분명 인생을 프로처럼 사는,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어쩌면 '여유'라는 단어 하나에 달려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여유'는 결국 사람의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카페느긋에서 해보았습니다. '카페느긋'에서 차 한잔과 함께 느껴본 '여유'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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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
시간이 흘러 주변이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야외 풍경은 또 어떨지 궁금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낮 동안의 배경은 사라지고, 그 공간을 어둠이 채웠습니다. 어둠과 조화를 이룬 조명은 더욱 밝게 빛났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물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정원의 밤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카페 실내에서 스위스 샬레의 모습을 상상하고, 차를 마시며 '여유'에 대해 사색에 잠겼던 '카페느긋'. 마스코트 짜장이와 인사를 나누고 카페를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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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느긋'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로고 |
주차장으로 가던 중, 들어올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카페 입구의 로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방문한 날이 한글날이라 그런지, 한글 '느긋'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카페 로고가 더욱 멋지고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카페를 나와 카페느긋 대표님이 추천해 주신 동막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카페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동막해수욕장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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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해수욕장의 야경 |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애견동반 카페 '카페느긋'과, 관광지의 활기찬 조명과 시끌벅적함을 느낄 수 있는 '동막해수욕장'. 두 곳 모두 반려견과 함께 당일치기로 방문하기 좋은 매력적인 강화도의 펫 프랜들리 장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