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향사랑기부로 탄생한 '유기견 입양센터' 30일 개소…생명 존중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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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기부로 유기견 입양센터 탄생 |
광주 지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유기견 입양센터'가 오는 7월 30일 광주 동구 불로동(33-4)에 드디어 문을 엽니다.
임택 동구청장이 이끄는 광주 동구의 이 혁신적인 시도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기부가 모여 생명을 살리는 구체적인 공간으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유기견 입양센터'는 단순한 보호 시설을 넘어, '입양 중심의 생명 존중 실천 공간'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운영되는 첫 번째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연계 모델이라는 점에서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광주 동구는 그동안 지역 재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의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왔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기부 사업인 '유기동물 구조·보호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약 3억 9천만원의 성금이 센터 조성의 밑거름이 되어, 유기동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광주광역시 내 기존 유기동물 보호소의 높은 포화율과 인도적인 처리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특히 입양 기회가 적었던 유기동물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것이 바로 광주 동구 유기견 입양센터의 차별화된 지점입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유기견 입양센터는 2층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1층에는 유기견 보호공간을 비롯해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위한 체험 공간, 그리고 넓은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입양상담실, 반려교육실, 휴게실 등 반려인과 유기동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입양 전 임시 돌봄부터 건강검진, 올바른 반려 교육, 그리고 최종 입양 연계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적으로 운영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보호소에서 장기간 보호되어 왔음에도 입양되지 못했던 유기견들을 집중적으로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민간 단체의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더욱 전문적이고 세심한 돌봄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센터 운영은 반려동물 복지 및 국제 긴급구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민간단체 피스윈즈코리아(Peace Winds Korea)가 맡았습니다.
피스윈즈코리아는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고향 납세' 기부를 기반으로 유기견 안락사 제로화를 실현한 '피스완코' 프로젝트의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현실에 맞는 최적의 운영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광주 동구는 이번 유기견 입양센터 운영을 통해 기존 공공 보호소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지역 맞춤형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기부 기반의 운영 방식이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선례가 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택 동구청장은 "유기견 입양센터는 한 사람의 기부가 한 생명의 삶을 바꾸고, 지역과 사회를 따뜻하게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며 "단 한 번의 기부로도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진심이 전국에 닿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