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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반려견과 함께 걸을 수 있을까? 시민 인식조사 결과 발표 |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청계천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청계천 반려동물 출입 시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의 59%가 청계천 전 구간 또는 시범 구간에서의 반려동물 출입 허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인식조사에는 총 789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 중 463명(59%)이 찬성 의견을 밝혔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않은 시민 중에서도 49%가 찬성했으며, 반려동물을 동반한 시민 중에서는 무려 9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반려인 여부를 넘어선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청계천은 전국 하천 중 유일하게 법적 근거로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서울시가 표방하는 ‘반려친화도시’ 정책과의 괴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윤영희 의원은 "청계천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이자 시대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소"라며, 시민들의 명확한 수요를 바탕으로 관련 조례 개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시범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77명의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청계천을 찾았으며, 운영 중 민원, 혼잡, 안전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시민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청계천이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약 100만 가구에 달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과의 동반 활동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일상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변화된 생활 방식에 맞춰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윤 의원은 순천만 국가정원의 '펫데이', '펫트레인'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다른 지방정부의 반려동물 공존 공간 조성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영희 의원은 시민 여론과 시범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청계천 일부 구간의 반려동물 출입을 제도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조례안을 다시 발의하고, 서울시 및 시의회 내에서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청계천의 반려동물 출입 허용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서울시가 진정한 의미의 반려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 청계천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