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루킨-15

항암면역치료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대표이사 이제중)가 자사의 동물용 전문의약품 '박스루킨-15'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세계 최초로 반려견 림프종 표준 항암 치료와 병용하는 면역보조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허가로 '박스루킨-15'는 기존 반려견 유선종양에 이어 림프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국내외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과 판로 확장이 기대됩니다.


림프종 임상시험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입증

'박스루킨-15'의 반려견 림프종 대상 병용 투여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5월 30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 게재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박스루킨-15' 병용군에서는 투여 12주 후 전체반응률(ORR)이 77.8%로, 대조군 57.9% 대비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습니다. 

질병조절률(DCR) 또한 83.3%로 대조군(69.4%)보다 우수했으며, TK-1, LDH, β2-마이크로글로불린 등 주요 종양 바이오마커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이 경미하여 안전성 역시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차별화된 면역 기전으로 반려견 삶의 질 향상 기대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반려동물이 암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인체용 항암제를 전용하는 경우가 많아 낮은 효과와 부작용 우려가 상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박스루킨-15는 NK(자연살해) 세포 등 자가면역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 기반 면역보조치료제로, 기존 화학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다"고 설명하며, 유선종양과 림프종을 앓는 반려견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 본격화

현재 '박스루킨-15'는 유한양행을 통해 반려견 유선종양 면역보조제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대학교 동물병원 등 거점 동물병원 중심으로 100여 개소에서 시술이 가능합니다. 

이번 림프종 적응증 확대로 '박스루킨-15'는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며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셀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허가받은 반려견 림프종 항암 치료 면역보조치료제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K-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세계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