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 및 세금 동의? 2025 양육자 인식조사 상세 분석 (어웨어 보고서)

어웨어, '2025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및 양육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

대한민국이 반려동물 천만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려동물을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삶의 동반자, 나아가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AWARE)가 실시한 '2025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및 양육자 인식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양육자 1,122명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 23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동물 복지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와 양육 포기 현황 분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자 중 상당수(46.6%)가 지인을 통해 반려동물을 맞이했으며, 이들 중 67.9%는 가정에서 태어난 동물이었습니다. 응답자의 19.1%는 최근 5년 내 반려동물의 가정 내 출산 경험이 있다고 답해, 개인 간의 양도와 번식이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안타깝게도, 최근 5년 내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양육자는 15.6%에 달했으며, 대부분 지인에게 동물을 양도했습니다. 양육 포기의 주요 원인으로는 '동물의 건강 문제'와 '양육자의 이사, 취업, 출산 등 삶의 변화'(각 20.9%)가 가장 높게 나타나, 반려동물 양육이 개인의 삶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 등록 및 복지 의무에 대한 높은 인식

조사 결과는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책임 의식 또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1%가 연간 반려동물 등록비 또는 세금 도입에 동의했으며, 적정 금액으로 평균 16.2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91.7%의 응답자가 동물의 기본적인 물과 사료 제공 의무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동물 복지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았습니다.


어웨어의 정책 제안: 중성화, 동물등록제 개선 등

어웨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활성화, 동물등록제 개선, 양육 지침 마련 및 교육 확대 등 총 15가지 정책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특히, 동물 등록 및 중성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개인 번식 및 양도가 유기동물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육자의 책임 강화 및 복지 기준 마련 필요

조사 결과, 반려동물 양육자들은 동물에 대한 책임을 더욱 강화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84% 이상의 응답자가 동물의 기본적인 돌봄 의무를 소홀히 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어웨어는 정부가 명확한 동물 복지 기준을 제시하고, 양육자의 책임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어웨어의 '2025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및 양육자 인식조사' 결과는 국내 반려동물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줌과 동시에, 양육자의 책임 의식 제고와 동물 복지 기준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정책 개선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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