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포기 막는 '케어 비욘드 리미츠 펀드' 공식 출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정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나 고액의 수술비로 인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경제적 한계 상황은 여전히 반려인과 수의료계 모두에게 큰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대형 동물병원 네트워크 그룹이 보호자의 경제적 장벽을 허물고 동물 생명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혁신적인 펀드를 출범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 켄트에 본사를 두고 12개 주, 80개 이상의 동물병원과 2,0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가족 경영 수의료 그룹 레이크필드(Lakefield Veterinary Group)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필수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반려동물들을 지원하는 ‘케어 비욘드 리미츠(Care Beyond Limits) 펀드’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펀드는 레이크필드 네트워크 내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치료 시 예후가 좋고 정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으나 보호자의 재정적 문제로 수술 및 치료를 이어가지 못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모든 케이스는 레이크필드 소속의 면허를 가진 수의사들로 구성된 내부 전문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투명하게 선정됩니다.


코요테 공격받은 고양이 ‘스크랩’의 다리 수술 성공 등 실질적 구호 성과

펀드가 가동된 이후, 오프라인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감동적인 생명 구조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클라우드에 위치한 컴패니언 동물병원의 일화가 대표적입니다. 

야생 코요테의 공격을 받아 심각한 다리 부상과 감염으로 긴급 절단 수술이 필요했던 고양이 ‘스크랩(Scrap)’이 이 펀드의 첫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당시 스크랩의 보호자는 수술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안락사나 치료 포기라는 불가능한 선택지 앞에서 절망하고 있었으나, 병원 측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신청과 펀드 승인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스크랩은 통증을 씻어내고 다시 건강한 삶을 되찾았으며, 현장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로컬 커뮤니티 신뢰 확보 및 글로벌 ‘월드 벳츠(World Vets)’로 이어지는 상생 브랜딩

레이크필드 수의료 그룹의 몰리 호프(Mollie Hoff) 최고경영자(CEO)는 "임상 현장에서는 살릴 수 있는 생명임에도 비용 문제로 발을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순간들이 매일 발생한다"라며, 

"이번 펀드는 우리 의료진이 가장 힘든 순간에 개입하여 동물과 가족 모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레이크필드는 비영리 국제 수의학 기구인 '월드 벳츠(World Vets)'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갈라파고스 제도의 무료 동물병원 운영을 지원하고, 매년 임직원들에게 해외 의료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내부 상생 펀드는 이러한 기업 철학을 미국 내 로컬 커뮤니티로까지 확장한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발행인의 시선]

"레이크필드 수의료 그룹의 '케어 비욘드 리미츠 펀드' 운영은 오프라인 메디컬 비즈니스가 어떻게 브랜드 로열티와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입니다. 

대형 병원 체인 구조에서 의료진이 직면하는 가장 큰 심리적 소진(Burnout) 중 하나는 '돈 때문에 환자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레이크필드는 내부 수의사 위원회를 통한 정교한 스크리닝 시스템을 구축하여 생존율이 높은 환자에게 자원을 집중시켰고, 이를 통해 보호자와의 유대(Human-Animal Bond)를 지켜냈습니다. 

이는 일차원적인 기부를 넘어, 소속 수의사들에게는 '생명을 살리는 집단'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지역 사회 보호자들에게는 대형 체인 병원이 아닌 '우리 동네의 따뜻한 주치의'라는 로컬 브랜딩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줍니다. 

고관여 감성 산업인 펫케어 마켓에서 진정성 있는 서사(Narrative)가 주는 파급력은 경쟁사가 돈으로 살 수 없는 절대적인 자산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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