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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B, 시각장애인 안내견 권리 보장 위한 공익광고 전격 론칭 |
글로벌 시각장애인 안내견 협회인 GDB(Guide Dogs for the Blind)가 레스토랑, 차량 공유 서비스(라이드셰어), 호텔 등 상업 시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팀에 대한 불법적인 입장 및 탑승 거부' 실태를 고발하고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전국 규모의 공익광고(PSA)를 온에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 장애인법(ADA) 및 캐나다 인권법 등 현행법상 안내견의 동반 입장을 거부하는 행위가 명백한 위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 법에 대한 인지 부족과 일반 반려동물과의 혼동으로 인해 거부 사례가 끊이지 않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GDB가 실시한 자체 동문 조사에 따르면, 안내견 사용자 중 무려 83%가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시 드라이버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거부 행위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사회적 고립과 심각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GDB가 공개한 60초 분량의 광고 '넌센스(Nonsense)'는 무겁고 엄격한 톤에서 벗어나 재치 있는 풍자와 유머를 적극 활용했다.
생일 선물을 들고 온 손님의 입장을 막아서는 레스토랑 직원, 면접에 가려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하는 운전사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거부 상황들을 차례로 보여주며,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거부하는 행위 역시 이와 다름없는 '넌센스'라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비틀어 연출했다.
광고의 슬로건인 "그들을 들여보내고, 일하게 하라(Let them in. Let them work.)"는 일반 반려동물과 생업 및 이동을 돕는 '동반자이자 근로견'으로서의 안내견을 확실히 구분 짓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다.
GDB의 크리스틴 베닝거 회장 겸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시각장애인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고질적인 서비스 거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기업들을 교육하는 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풍자와 아이러니를 가미한 이번 광고를 통해 더 많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안내견을 따뜻하게 수용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GDB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라파엘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안내견 학교 중 하나로, 1942년 설립 이래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약 18,000명의 시각장애인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정부 보조금 없이 오직 기부금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만 운영되며 모든 교육 및 매칭 서비스는 수혜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협회는 최근 최초로 4월을 '옹호 인식의 달(Advocacy Awareness Month)'로 지정하고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사회 구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개혁과 옹호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행인의 시선]
안내견의 출입 제한 문제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펫 비즈니스 환경에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GDB의 이번 캠페인은 위법성만을 엄숙하게 강조하던 기존의 계도 방식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자연스러운 실소를 유발하며 거부 행위의 모순을 직관적으로 깨닫게 만드는 '감성 마케팅'의 훌륭한 레퍼런스입니다.
고관여 서비스 가전이나 공간 플랫폼을 다루는 스마트 펫테크 기업들 역시 자사 제품의 배리어 프리 설계를 점검하고 이러한 포용적 사회 가치 캠페인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할 때, 브랜드 신뢰도와 기업적 가치(ESG)를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