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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리나가 아기 반려동물 '임원 공모전'을 매년 개최하는 이유 |
글로벌 펫케어 선도 기업 네슬레 퓨리나(Nestlé Purina)가 전 세계 집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독창적인 'C-Suite(경영진) 마케팅'의 막을 올렸습니다.
퓨리나의 대표적인 성장기 전용 브랜드 '퍼피 차우(Puppy Chow)'와 '키튼 차우(Kitten Chow)'는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아기 강아지와 아기 고양이 임원을 선발하는 '2026 최고 포옹 책임자(CSO, Chief Snuggle Officer)' 공모전을 전격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발되는 한 마리의 강아지와 한 마리의 고양이는 퓨리나의 명예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C-Suite 임원' 자격을 얻게 되며, 각각 25,000달러(한화 약 3,400만 원)의 "연봉(Salary)"을 지급받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우승자가 배출된 지역의 유기동물 보호소 두 곳에는 각각 10,000달러(한화 약 1,370만 원)의 기부금이 퓨리나 이름으로 전달됩니다.
"주요 업무는 월요병 치유"… 위트 있는 직무 기술서(Job Description)
퓨리나가 제시한 최고 포옹 책임자(CSO)의 자격 요건과 직무 기술서는 직장인들의 유머 감각을 자극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는 별도의 경영진 경력이 필요 없으나 '최고 수준의 포옹 및 귀여움 기준 설정', '교차 기능적 껴안기 협업(Cross-functional cuddle collaboration)' 능력을 필수로 갖춰야 합니다.
특히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예: 월요일 아침)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위로 및 포옹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강력한 우대 조건으로 명시되었습니다.
이번 2026년 CSO로 임명되는 아기 반려동물들은 캔자스 출신의 카바푸(CavaPoo) '푸딩(Pudim)'과 뉴욕 퀸즈 출신의 아메리칸 숏헤어 '이카(Ika)'의 뒤를 이어, 올바른 초기 영양 공급과 놀이 문화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전방위적 오퍼레이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성장기 생후 12개월, 초기 영양 시장의 '생애 첫 브랜드' 선점 전략
퓨리나가 이처럼 아기 강아지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배경에는 펫 푸드 마켓의 가장 고관여 영역인 '초기 영양(Early Nutrition) 시장'을 선점하려는 정교한 리테일 전략이 숨어있습니다.
퓨리나 소속 수의사인 캘리 해리스(Dr. Callie Harris) 박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의 폭발적인 성장은 대부분 생후 첫 12개월 이내에 완성되므로, 이 시기의 영양 설계가 평생의 면역과 건강을 좌우한다"라며, "두뇌 및 시력 발달을 돕는 DHA, 근육 성장을 위한 고품질 단백질, 항산화 물질의 균형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애 첫 사료를 선택하는 '초보 보호자'들에게 25,000달러의 연봉이라는 파격적인 유머 코드로 접근함으로써, 브랜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생애주기 전반의 고객생애가치(LTV)를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대중 투표와 CSR의 시너지… 10월 최종 임명
본 공모전은 7월 1일부터 17일까지 접수를 진행하며, 지원 대상은 12개월 미만의 아기 반려동물(대형견의 경우 24개월까지)로 제한됩니다.
서류 및 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강아지 3마리, 고양이 3마리의 최종 후보자들은 오는 8월 17일부터 시작되는 '대중 공개 투표(Public Voting)' 퍼널에 진입하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투표 릴레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거둔 후, 최종 우승자는 2026년 10월 초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발행인의 시선]
퓨리나의 CSO 캠페인은 국내 펫 플랫폼과 커머스 브랜드들이 당장 벤치마킹해야 할 'B2C 팬덤 빌딩과 CSR의 완벽한 결합 모델'입니다. 🐕🐈💼
대다수 기업이 유기동물 보호소 기부를 진행할 때 단순히 금액만을 전달하는 1차원적 방식을 택하지만, 퓨리나는 이를 '우리 동네 아기 동물이 임원이 되면 우리 지역 보호소가 기부금을 받는다'는 '로컬 연대감 및 대중 투표 시스템'으로 치환했습니다.
이는 보호자들의 소셜 미디어 공유(Viral) 동기를 극대화합니다.
더욱이 '포옹 협업 능력', '월요병 치유 역량' 등 기업의 언어(Corporate Language)를 반려동물의 행동학적 특성에 위트 있게 대입한 기획은 MZ세대 보호자들의 감성적 취향을 정확히 저격합니다.
사료의 기능성을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가장 사랑스러운 시기의 올바른 영양'이라는 메시지를 유쾌한 축제의 형태로 풀어내는 유통 오퍼레이션이 펫 시장의 대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