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의사 내원 환자 3명 중 1명은 '피부병'… "안전하고 효과 빠른 가성비 치료제 절실"
[요약] 글로벌 동물 약품 시장의 거두 ‘MSD 애니멀 헬스(MSD Animal Health, 미국·캐나다명 머크 애니멀 헬스)’가 전 세계 반려견 보호자와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정밀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피부 가려움증)’이 동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수의사 모두에게 심각한 치료 피로감(Fatigue)을 유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우려와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부작용이 없으면서도 전 연령에 적용 가능하고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는 가성비 좋은 혁신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 |
| 가려움증에 지친 개와 보호자 |
반려견 가구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이 동물병원과 반려 가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정밀 데이터가 공개되었습니다.
MSD 애니멀 헬스는 전 세계 11개국 수의사 1,413명과 8개국 반려견 보호자 1,7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정량·정성 조사 보고서(Pet Owner and Vet Perspectives on Canine Pruritus)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수의사 환자 3분의 1이 '피부병'… 보호자 34% "내 삶의 질도 떨어졌다"
조사 결과 미국 수의사들이 진료하는 전체 반려견 환자의 약 3분의 1(글로벌 평균 27%)이 피부 가려움증이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중 약 40%는 최초로 피부병을 진단받은 신규 환자였습니다.
문제는 이 질환이 유발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입니다.
미국 보호자의 34%(글로벌 31%)가 반려견의 피부병으로 인해 '보호자 자신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저하되었다'고 호소했으며, 반려견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파괴되었다고 답한 비율도 43%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은 보호자의 60% 이상이 오직 '피부 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수의사 예약 전용 스케줄을 잡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부작용 무섭고 비용 너무 비싸"… 기존 치료제 이탈률 높은 이유
가장 주목해야 할 시그널은 기존 치료제에 대한 불만족과 이탈률입니다.
지난 1년간 알레르기성 피부염 치료법이나 약물을 바꾼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미국 보호자 28%, 미국 수의사 36%(글로벌 수의사는 무려 41%)에 육박했습니다.
약물 치료를 중단하거나 변경한 이유에 대해 미국 보호자들은 ‘기대 이하의 효과(32%)’, ‘비싼 약값 비용 부담(28%)’, ‘부작용 및 안전성 우려(21%)’를 꼽았습니다.
현재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졸음이나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미국 보호자 41% 사용)나 장기 복용 시 쿠싱 증후군, 면역 억제 등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스테로이드계, 미국 23% 사용)의 사용 비율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부작용이 적은 최신 JAK 억제제나 단클론항체(표적항체 치료제)의 경우 비용 장벽이 높은 것이 한계로 지적되었습니다.
6~11개월 ‘영견(Young Dog)’ 치료 공백… 52% 수의사 "가성비 표적 치료제 원해"
특히 현장 수의사들의 52%(글로벌 46%)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미충족 수요로 ‘비용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치료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보호자들이 약값 부담 때문에 임의로 투약 주기를 늘리거나 복용을 중단해 치료 순응도(Compliance)가 무너지고 질환이 만성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 세계 수의사가 진료하는 피부병 환자의 13%는 6~11개월 사이의 ‘어린 반려견’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표적 치료제인 JAK 억제제의 경우 생후 12개월 이상부터만 승인되어 있어, 자라나는 영견들을 안전하고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연령 제한 없는 혁신 신약'의 등장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SD 애니멀 헬스의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인 린다 호스풀(Linda Horspool) 박사는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 소통 과정에서 만성 질환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최종 목표는 동일하다"라며
"효과적이면서 안전하고,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전 연령에 빠르게 작용하는 타깃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SD 애니멀 헬스의 이번 글로벌 리포트는 국내 동물병원 원장님들과 펫 제약·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어디에 지갑을 열어야 하는지 명확한 아키텍처를 보여줍니다.
핵심은 '치료 효능(Efficacy)'과 '비용(Cost)' 사이의 정교한 대정렬(Align)입니다.
대다수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최후까지 사수할 보호 예산'으로 책정하고는 있지만, 피부병처럼 매달 고정 지출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의 경우 가격 저항선이 무너지면 결국 투약을 임의 중단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수의사의 52%가 '가성비 좋은 치료 옵션'을 갈망하고 있다는 데이터는, 향후 국내외 펫 메디컬 시장의 승부처가 단순히 효과만 좋은 고가 약물이 아니라 보호자의 지속 가능한 지출을 배려한 '경제적 표적 치료제'에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현재 법적 공백 구역인 '6~11개월 어린 반려견을 위한 안전한 가려움증 치료제' 마켓은 선제적으로 진입하는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강력한 블루오션입니다.
동물병원 컨설팅 측면에서도 만성 피부 질환의 특성과 장기 비용 플랜을 보호자에게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장기 구독형 안심 케어 프로그램'을 정착시켜야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병원의 락인(Lock-in) 매출을 안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