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사료 가고 프리미엄ㆍ영양제 뜬다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 엔진인 베트남에서 반려동물을 단순한 사육 대상이 아닌 정서적 동반자이자 완벽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및 프리미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헬릭스(StrategyHelix)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려동물 케어(Pet Care) 시장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0.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 소동물수의사협회(VSAVA)는 오는 2027년까지 베트남 내 반려동물 수가 약 1,60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이를 바탕으로 동물의료, 미용, 위탁 관리(호텔)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이 전방위적으로 영토를 확장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급성장은 베트남의 급격한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도시화, 1인 가구의 증가, 가구 규모의 축소 등 전반적인 사회 구조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아태지역 평균 뛰어넘는 ‘펫 러브’… 예방 중심 영양제·정기 검진 등 프리미엄 소비 주도

글로벌 조사기관 TGM 리서치 베트남의 분석에 따르면 베트남의 반려동물 보유율은 79%에 육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인 6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45%가 반려동물을 가구 내 소중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인식의 대전환은 소비 패턴의 격변을 가져왔습니다. 

과거 저가 사료 위주였던 베트남 펫 시장은 최근 기능성 사료, 예방접종, 정기 건강검진 등 ‘건강과 웰빙’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소비자들은 비타민과 프로바이오틱스 등 영양보충제를 비롯해 소화 건강, 피부 및 모질 관리 제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으며, 치료보다는 예방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25~34세 젊은 소비층이 핵심 바이어로 부상했습니다. 

이들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미용, 영양 관리를 위해 수천만 동(VND)을 흔쾌히 지출하는 등 프리미엄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를 최일선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사료·의약품은 외국계 브랜드가 주도… 8월 호치민 ‘인터펫페스트’ 등 산업 전시회 활발

현재 베트남 반려동물 시장의 고부가가치 영역인 프리미엄 사료 시장은 마즈 펫케어(Mars Petcare), 네슬레 퓨리나(Nestlé Purina), 로얄캐닌(Royal Canin)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미국 등의 기업들이 프리미엄 영양제와 기능성 용품을 앞세워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면 현지 베트남 기업들은 아직까지 원재료 공급이나 단순 가공, 수입·유통 및 소규모 서비스 단계에 머물러 있어 완제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시장 전반이 전문 산업화되면서 관련 국제 전시회 열기도 뜨겁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호치민 SECC에서 개최 예정인 베트남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전시회 ‘인터펫 호치민(interPet Ho Chi Minh 2026)’에는 글로벌 식품·용품 기업은 물론 차세대 동물병원 시스템, 뷰티 서비스, 스마트 펫테크(Pet-Tech)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최신 기술력을 뽐낼 예정입니다.



베트남 소동물수의사협회(VSAVA)의 지엡 응옥 쭉(Diep Ngoc Truc) 회장은 “베트남 반려동물 산업은 이미 본격적인 고속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라며 “소비자들의 행동 변화에 따라 향후 시장의 잠재력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해질 것”이라고 현지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베트남 펫 시장을 선도할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펫테크, 맞춤형 영양상담이 결합된 종합 헬스케어, 그리고 산책 대행 등 라이프스타일 지원 서비스를 꼽고 있어, 고도화된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및 K-펫 비즈니스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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