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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 데이터로 본 쟁점 총정리 |
동물의 간호 및 진료 보조를 담당하는 전문 인력인 '동물보건사' 제도의 첫 자격시험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국가자격증 도입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과 보도 행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과연 미디어는 이 새로운 제도를 어떤 관점으로 조명하고 있을까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보도된 뉴스 데이터를 정량적·정성적으로 분석해 본 결과, 제도 안착을 위해 해결해야 할 미디어 지형의 과제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데일리벳'과 '뉴스1' 중심의 편중된 보도… 대중성 확보가 숙제
동물보건사 관련 뉴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타전한 곳은 수의 전문지인 '데일리벳'(33회)과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1'(9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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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건사' 관련 기사 보도 비율 |
뒤를 이어 아시아타임즈(3회), 부산일보(2회), 일요신문(2회) 및 기타 32개 매체가 각 1회씩 보도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체 보도 횟수가 일부 전문지와 특정 언론사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이 제도가 아직 대중적인 반려인들에게까지 깊숙이 인지되지 못하고, 업계 내부의 리그로 소비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제도 소개' 압도… 침습행위·행동교정학 둘러싼 동상이몽
보도된 기사의 세부 내용을 분류해 보면 미디어의 온도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동물보건사 관련 우려의 목소리(24회)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제도 소개(19회), △관련 단체 활동(11회), △수의사회·수의대-대학 간 협력(9회) 순이었습니다.
우려를 표명한 기사들의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주사·채혈 등 '침습행위' 허용 여부로, 수의사 83%가 '동물보건사의 침습행위 허용 시 1년 차 수의사에게 피해가 간다'고 응답한 설문조사 등 인건비 상승과 업무 범위를 둘러싼 수의계의 긴장감이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둘째는 교육과정 내 '동물행동교정학' 포함 여부로, 이에 반발한 반려견 훈련사들과의 갈등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이후 과목명 변경으로 봉합).
학과 신설 및 대학 간 협력 활발… 하드웨어는 이미 구축 중
부정적인 쟁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구보건대의 반려동물보건관리과 신설, 대구대의 반려동물산업학과 신설 등 교육계의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또한 충남대·경북대 수의대와 전문대(대전과기대, 수성대 등)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 소식(9회)과 최초로 동물보건실습센터를 설립한 연암대 등의 수범 사례(5회)도 비중 있게 다뤄지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순항 중임을 알렸습니다.
진정한 제도 안착을 위한 사색: 반려인을 위한 '쉬운 뉴스'가 필요하다
분역 결과가 말해주는 시사점은 명확합니다. 현재 동물보건사 관련 뉴스는 수의사와 수의대 중심의 전문적인 이해관계와 갈등 요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보건사 제도가 도입되어 동물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면, 그 혜택을 가장 직접적으로 누리는 주체는 결국 '반려인'과 '반려동물'입니다.
제도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업계 내부의 조율을 넘어, 일반 반려인들이 이 제도의 이점과 전문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중 매체들이 지면을 할애해야 합니다.
수의사 전문지를 넘어 대중 언론사들이 반려인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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