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물보호센터, 수혼제 진행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지난 10월 4일, 대전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받다 생을 마감한 유기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수혼제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이번 수혼제는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세계 동물의 날'에 맞춰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수혼제에는 대전동물보호사업소장을 비롯해 동물들을 가족처럼 돌봐온 사양관리사, 동물보호센터 관계자, 그리고 평소 유기동물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자주 방문해 온 봉사자들이 함께 참석했습니다. 

행사는 동물들이 생전에 즐겨 먹던 사료와 간식 등으로 마련된 상차림을 시작으로 헌화와 추도문 낭독, 묵념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한 모든 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전시는 2011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약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센터에 입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24%에 달하는 동물들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자연사하거나 기타 사유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수혼제는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박종민 대전동물보호사업소장은 "이번 수혼제가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높이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시는 유기동물 보호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