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서식지 잃은 길고양이 50마리, 동백유원지로 안전 이주

부산시가 대규모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작은 생명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 시민이 힘을 합치는 따뜻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재개발 공사 속 ‘길고양이 이주 작전’

부산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로 인해 생존 위기에 처한 길고양이들을 위해 해운대구 동백유원지 내 송림에 임시 보호시설을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영만 일대는 바다와 왕복 6차선 도로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상 고양이들이 스스로 안전한 곳을 찾아 이동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에 시는 건물 철거가 시작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동물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해 선제적인 보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민·관·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따뜻한 파트너십’

이번 임시 보호시설은 각 주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부산시: 적합한 부지 제공 및 행정·재정적 지원 총괄
  • 아이파크마리나㈜: 시설 설치 및 안전한 이주 지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실천
  • 지역 캣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급식, 위생 관리 및 보호 업무 전담


50여 마리의 건강한 정착과 회귀 지원

이주 대상인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는 이미 중성화사업(TNR)을 완료했으며, 전염병 검사와 기본 예방접종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들은 5월 초부터 임시 보호시설에서 지내게 되며, 재개발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원래의 서식지로 안전하게 되돌아갈 예정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시설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부산’의 의지를 담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성숙한 행정을 통해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 #박형준시장 #수영만요트경기장 #길고양이보호 #민관협력 #동물복지 #해운대동백유원지 #아이파크마리나 #TNR #반려동물친화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