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탄생한 최초의 비글 '알피 & 베일리'… Dog 알레르기 없는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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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드레드, 근본적 알레르기 제거 유전자 기술 발표 |
반려견 알레르기 때문에 강아지를 입양하지 못하거나 파양해야 했던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기술이 등장했다.
반려동물 정밀 유전자 교정 전문 생명공학 기업 킨드레드 컴패니언 사이언스(Kindred Companion Sciences)는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R-Cas9) 기술을 활용해 개의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Can f 1'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도록 유전자를 교정한 비글 2마리(알피, 베일리)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세계적 학술지 《The CRISPR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침과 비듬에서 'Can f 1' 단백질 미검출… 정상적인 성장에 영향 없음
개 알레르기의 약 50~70%는 개의 침과 비듬(피부 각질)에 존재하는 Can f 1 단백질에 의해 발생한다.
흔히 푸들이나 골든두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종(Hypoallergenic)'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오해일 뿐 이들 품종 역시 Can f 1 단백질을 동일하게 배출한다.
[ 킨드레드(Kindred) 유전자 교정 연구 핵심 요약 ]
- Can f 1 완벽 제거: 유전자가 교정된 비글 '알피'와 '베일리'의 침과 털/비듬에서 Can f 1 단백질 미검출
- 오프타깃(Off-Target) 변이 제로: 전전체 시퀀싱(WGS) 분석 결과, 목적 외 타깃 유전자 변이 미발생
- 피부 반응 검사 검증: 알레르기 환자 대상 스킨 프릭 테스트(Skin Prick Test) 결과, 일반 개 샘플에는 반응했으나 교정된 개 샘플에는 양성 반응 미발생
- 정상적인 발육: 2024년 9월 출생 이후 수의학적 검진 결과 건강, 성격, 성장 지표 모두 정상
맷 워커 CEO "알레르기와 반려견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 없는 시대 열 것"
킨드레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맷 워커(Matt Walker) 박사는 자신 역시 개 알레르기 환자임을 밝히며 "나처럼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건강과 반려견의 집사가 되는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정밀 유전자 편집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해당 유전자 변형 기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규제 검토 단계에 있으며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회사 측은 동물 복지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연구와 규제 승인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발행인의 시선]
그동안 알레르기 방지용 사료나 털이 덜 빠지는 품종 개량에 의존했던 펫 케어 시장이 '유전자 교정(CRISPR)'이라는 근본적인 생명공학 솔루션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푸들이나 두들 종이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항간의 오해를 과학적으로 다시 한번 지적하는 한편, 생명윤리와 동물 복지를 고려한 유전자 교정 반려동물의 상용화 기준을 정립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