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주사 대신 '줄기세포'로…태국 쭐라롱꼰대, 반려동물 당뇨 완치 길 연다

개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 세포로 분화시키는 연구 진행 중

반려동물 약 300마리 중 1마리 꼴로 발생하는 당뇨병은 평생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태국 쭐라롱꼰대학교 수의학과 연구진이 개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인슐린 분비 세포(베타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하며, 당뇨 완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쭐라롱꼰대 수의줄기세포 및 생명공학 혁신센터(VSCBIC)의 첸포프 사왕메이크(Chenphop Sawangmake)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재생 수의학 기술을 바탕으로 당뇨병의 근본적 치료법을 연구해 왔다.


왜 지방 조직 줄기세포인가?

연구팀은 골수, 구강 조직, 지방 조직 등 다양한 세포원 중 지방 조직 줄기세포(MSCs)가 가장 효율적임을 밝혀냈다. 지방 조직은 일반적인 중성화 수술 과정에서 안전하게 수집할 수 있으며, 골수 대비 최대 500배에 달하는 많은 수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줄이면서도 치료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방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 세포로의 변신

연구진은 배아 발달 과정을 모방하여 두 가지 핵심 기법을 결합했다. 베타세포 발달을 제어하는 유전자를 줄기세포에 직접 도입하는 '세포 재구형(Cellular Reprogramming)'과 자극 분자를 단계별로 투여해 환경을 제어하는 방식을 병행한 것이다.

그 결과 생성된 세포는 실제 췌장의 랑게르한스섬과 마찬가지로 인슐린 및 글루카곤을 원활히 분비했으며, 동물 모델 실험에서도 혈당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상용화를 향한 단계 및 엑소좀 치료 병행

현재 연구팀은 미세유체(Microfluidics)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개의 베타세포 집합체를 대량 생산하는 대형화(Scale-up)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줄기세포 분비물질을 활용해 손상된 췌장 조직의 회복을 돕는 '엑소좀 치료(Exosome Therapy)' 기법도 함께 연구하여 뛰어난 조직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진은 향후 2~3년 내에 당뇨병을 앓는 실제 반려견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실시하고 조속히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호펫 뉴스팀 (yahop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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