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에서 연구로… 설립 10주년 맞은 NPO, 어린이 독서 불안 줄이는 '독서견 활동' 학술 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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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어린이가 독서견 '키나코'의 옆에 앉아 안심하고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
남들 앞에서 책을 읽을 때 긴장하거나 읽기 실수를 지적받은 경험 때문에 낭독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개 옆에서는 스스로 책을 펼치고 소리 내어 읽기 시작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본 도치기현 카누마시에 위치한 NPO 법인 도치기 아니멀 세라피 협회는 이러한 '독서견(Reading Dog) 활동'이 아이들의 불안과 독서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 자금 마련을 위해 2026년 9월 3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READYFOR를 통해 지원금을 모집한다.
"개는 읽기 실수를 지적하거나 재촉하지 않는다"
독서견 활동(Reading to Dogs)은 1999년 미국에서 시작된 R.E.A.D.®(Reading Education Assistance Dogs) 프로그램 등 해외에서 널리 실시되고 있는 아동 독서 지원 방식이다.
개는 아이가 글을 틀리게 읽어도 지적하지 않으며, 읽는 속도를 평가하거나 재촉하지 않고 조용히 곁을 지켜준다. 이러한 특성이 아이에게 '평가받지 않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여 긴장을 완화하고 자기긍정감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치기 아니멀 세라피 협회는 그동안 도치기현 내 여러 도서관과 협력하여 독서견(라이브러리 도그) 육성 및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지속해왔으며, BS-TBS 방송 및 NHK, 지면 매체 등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현장의 '경험'을 객관적인 '연구 데이터'로 발전
협회는 2026년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존의 현장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학술적 연구를 통해 독서견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대학 연구진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동연구의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 개 동석 시 아동의 음독 관련 불안 및 긴장도 변화
- 자발적 독서 행동 및 독서 의욕에 미치는 영향
- 읽기에 대한 아동의 자기인식 변화
- '평가하지 않는 듣는 이'로서 개가 수행하는 역할 분석
또한, 연구 과정에서는 아이들의 변화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치료견의 스트레스 지표와 건강 관리 등 '동물 복지(Animal Welfare)' 측면도 최우선 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크라우드펀딩 및 연구 성과 환원 계획
이번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 50만 엔 달성 시에만 정산되는 All or Nothing 방식으로 10월 8일까지 35일간 진행된다. 확보된 연구비는 공동연구 진행 및 치료견 건강 관리, 핸들러 교육, 성과 발표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협회 이사장은 "우리가 증명하고 싶은 답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아니라, 개가 정말 아이들에게 '평가하지 않는 듣는 이'가 될 수 있는지 연구를 통해 하나씩 확인해 나갈 것"이라며, "얻어진 知見은 전국 도서관, 교육·복지 기관, 아니멀 세라피 단체에 널리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야호펫 뉴스팀 (yahop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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