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냥이와 함께 자면 왜 피곤할까?”… 인간과 반려동물의 수면 메커니즘 차이

사람과 반려동물은 수면 주기와 생체 리듬이 달라 한 침대에서 잘 경우 깊은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침대에서 잘 때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수의과대학 에드리안 모리슨(Adrian Morrison) 교수를 비롯한 수면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인간과 동물의 수면 패턴 및 서카디안 리듬(일주기 리듬)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렘(REM) 수면과 비렘(Non-REM) 수면을 균형 있게 경험해야 원기 회복이 가능하지만, 동물들은 종에 따라 고유한 수면 체계를 갖고 있다.


개·고양이의 수면 경련과 야간 활동성

개와 고양이가 자면서 몸을 떨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현상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수면 주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신호다.

  • 고양이의 수면 특성: 야생의 사자나 표범처럼 하루 13~14시간 이상을 자며, 주로 낮에 잠을 자고 야간에 활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보호자의 수면 주기를 방해할 수 있다.
  • 꿈을 꾸는 행동: 고양이는 수면 중 등과 claws(발톱)를 움직이거나 시선을 이동하는 등 사람과 유사하게 꿈을 꾸는 듯한 렘 수면 특성을 보인다.

동물계의 이색적인 수면 생리학

반려동물 외에도 동물계에는 환경과 생존에 적응한 다양한 수면 형태가 존재한다.

  • 소와 말: 다리의 ‘정지 장치(Stay apparatus)’ 덕분에 서서 얕은 잠을 잘 수 있지만, 깊은 렘 수면에 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워야 한다.
  • 돌고래: 뇌의 한쪽 반구씩 교대로 쉼을 얻는 단반구 수면(Unihemispheric sleep)을 통해 헤엄치면서 수면을 취한다.
  • 조류: 알바트로스나 군함조는 비행 중에 수면을 취할 수 있으며, 포식자를 경계하기 위해 한쪽 눈을 뜬 채 아주 짧은 렘 수면을 유지한다.
  • 기린 및 사막달팽이: 기린은 하루 5분의 수면으로도 생존이 가능한 반면, 사막달팽이는 건조한 환경을 피해 최대 3년간 휴면(수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한 침대에서 수면을 취할 때 동물의 특유의 경련이나 야간 활동성으로 인해 숙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서로의 건강한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야호펫 뉴스팀 (yahop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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