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65개 단어 알아듣는 강아지… 꼬리 방향·눈맞춤에 담긴 대화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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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 인간처럼 좌우 뇌로 언어·감정 분리 처리 |
반려견이 보호자의 목소리 억양뿐만 아니라 단어 자체의 구체적인 의미까지 구분하여 이해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University of Sussex)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은 인간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인간의 언어 정보와 감정적 어조를 뇌의 서로 다른 반구에서 분리하여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어의 의미는 '좌뇌', 감정과 억양은 '우뇌'로 분리 처리
연구진은 250마리의 반려견을 대상으로 좌우 스피커를 통해 명령어("Come")와 다양한 억양, 감정적 요소, 의미 없는 소리(외계어) 등을 들려주는 청각 반응 실험을 진행했다.
- 뇌 반구 분화: 의미 있는 언어 명령어를 들었을 때는 몸과 고개를 우측(좌뇌 활성화)으로 돌렸고, 억양이나 감정적 표현이 강한 소리에는 좌측(우뇌 활성화)으로 반응
- 언어 처리 메커니즘: 인간이 언어의 의미를 좌뇌로, 감정과 목소리 특성을 우뇌로 처리하는 방식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함 입증
- 어휘 수용 능력: 평균적인 반려견은 약 165개의 단어를 이해하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그 이상의 어휘 습득 가능
시선 맞춤과 꼬리 흔들기… 비언어적 교감의 미학
반려견은 언어적 요소 외에도 보호자의 시선, 몸짓, 신체 언어를 정교하게 감지한다. 특히 보호자가 대화 의도를 보일 때 생후 6개월 된 영아처럼 보호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보인다.
또한 꼬리 움직임에서도 감정이 드러나는데, 보호자나 반가운 대상을 만났을 때는 꼬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며, 위협적이거나 경계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연구진은 "반려견이 늑대와 구분되는 가장 큰 행동적 특징은 인간의 얼굴을 직시하며 시선을 맞추는 능력"이라며 "이러한 눈맞춤과 언어 분리 인지 능력이 오랜 세월 동안 인간과 강아지 간의 깊은 감정적 유대와 공감대를 형성한 핵심 동력"이라고 전했다.
야호펫 뉴스팀 (yahop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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